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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구. 'DELDE'의 개발자, 이공계 여자와 문구 토크

누군가에게 알려주고 싶은 문구. 'DELDE'의 개발자, 이공계 여자와 문구 토크

문방구
19-02-2019

여러분은 문구를 좋아하시나요? 세상에는 귀여운 디자인, 멋진 기능을 가진 문구가 많이 있지요. 분명히 이 모든 상품에 이야기가 있을 것입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도큐핸즈의 바이어, 이마즈가 다양한 문구 메이커를 찾아 문구 여성 모임을 개최. 궁금한 상품의 탄생 비화 등을 전해드립니다.

다섯 번째 문구 여성 모임의 상대는 선스타 문구 주식회사에서 기획개발을 담당하고 계신 하라 씨. 슬라이드식의 펜케이스로 인기를 모은 'DELDE' 시리즈에 대해서 상품의 주안점이나 개발비화를 들어봤습니다!

자동차 개발에서 문구 개발로. 인기 상품 개발자는 이공계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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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마즈 오른쪽: 하라 씨

이마즈: 오늘은 잘 부탁드립니다.

하라: 아이디어 문구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하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마즈: 아이디어 문구하면 이번에 소개해주실 'DELDE'시리즈가 딱!이라는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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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DE'의 대표 상품이라 할 수 있는 펜케이스 펜파우치(대표 무늬) 각 1,200엔+세금 별도

하라: 그렇네요. 'DELDE'는 기능성과 디자인성을 겸비한 문구•잡화 브랜드로, 가장 처음 발매한 스탠드식 펜케이스 '펜파우치'는 제가 입사하고 처음으로 채택된 상품입니다.

이마즈: 그랬군요! 아이디어 회의는 자주 있는 편인가요?

하라: 주 1회, 1인당 2~5개 정도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이마즈: 그렇게 매주인가요!? 굉장하네요(웃음)

하라: 이제 입사한지 4년차인데 대략 540개의 안을 냈습니다.

이마즈: 엄청난 양! 테마 같은 것은 정해져있나요?

하라: 정해져 있을 때도 없을 때도 있습니다. 펜파우치를 제안했을 때에는 펜케이스에 제한해서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이마즈: 그 빈도와 양이라면 항상 문구에 대해 생각하고 있을 것 같네요. 역시 예전부터 문방구를 좋아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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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문구라기보다 물건 만드는 걸 정말 좋아합니다! 어릴 때부터 어떤 형태라도 좋으니 상품 제작에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 때는 이공학부에서 자동차나 풍차 등의 제작을 공부했습니다.

이마즈: 자동차!? 풍차!? 의외네요! 거기서 문구 개발로 이동하신 계기가 있다면...

하라: 자동차 등의 공업제품은 출시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제안부터 개발, 상품화까지 기간이 짧은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마즈: 그렇군요. 그래서 문구 메이커에 입사하게 되신 거군요.

히트 상품 펜파우치는 '지시봉'에서 영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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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즈: 'DELDE'를 논할 때 역시 펜파우치가 빠질 수 없지요!

하라: 네! 이 상품은 펜케이스나 화장 파우치 등에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옆의 태그를 내리면 슬라이드 되어 펜꽂이로 변신합니다.

이마즈: 이 기능을 봤을 때 개인적으로 감동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하라: 이건 선생님 등이 수업시간에 사용하는 '지시봉'의 신축성을 참고해서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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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발표할 때 구조나 움직임을 알기 쉽게 전달하기 위해 시제품을 만들었습니다.

이마즈: 확실히 이 구조를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겠네요. 그리고 이미지한 것을 이렇게까지 충실하게 재현할 수 있는 게 대단하네요! 역시 이공계 여자네요!

하라: 감사합니다. (웃음)

이마즈: 시제품의 완성도가 뛰어나네요! 이외에도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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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이 빨간 천 부분의 경도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슬라이드하기 어려워지니까요. 하지만 너무 단단해져 버리면 파우치 자체의 귀여움을 잃어버리게 되기 때문에 적당한 경도의 속 재료를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바닥은 안정감을 내기 위해 더욱 단단한 속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쪽에는 쿠션을 넣어 펜끝이 손상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이마즈: 바닥 내부까지 경도가 다를 줄이야!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썼다는 걸 알 수 있네요.

매 시즌 기대되는 계절한정 디자인&신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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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컬렉션 펜파우치 (왼쪽 2개: 봄, 가운데 2개: 여름, 오른쪽 2개: 가을•겨울 무늬) 각 1,380엔+세금 별도

이마즈: 매 시즌 새로운 디자인이 등장하는 'DELDE'의 펜파우치인데요, 디자인은 어떻게 결정하시나요?

하라: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컬렉션을 체크해서 색이나 소재를 정하고 있습니다.

이마즈: 좋은 의미로 문방구 같지 않네요. 저도 다음에는 어떤 디자인일까 언제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라: 정말 기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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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펜파우치 각 1,380엔+세금 별도

하라: 2019년 1월에 펜파우치에 포켓이 달린 신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이마즈: 포켓을 단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라: 종래품은 지우개 등을 빼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서 그 해결책으로 포켓을 달았습니다.

이마즈: 그렇군요. 포켓에는 바대도 있어 수납하기 좋겠네요. 시리즈를 통해서 새로운 무늬나 형태 등을 빈번하게 바꾸고 계신데 하라 씨 이외에도 담당자분이 계신가요?

하라: 'DELDE'의 담당은 저 한 명입니다.
저희는 기본적으로 디자인부터 원가의 설정, 공장과의 교섭, 카탈로그 촬영의 비품 수집이나 상품의 캐치프레이즈를 고안하는 등, 전부 혼자서 담당하는 것이 룰입니다.

이마즈: 그건 굉장하네요! 다른 회사의 경우에는 기획과 디자인 담당을 따로 구분해서 2인 3각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선하네요.

하라: 힘들지만 내가 원하는 이미지를 거의 구현해낼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신상품] 얼핏 보기엔 지갑, 1초 만에 펜트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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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품 플랫 파우치 각 1,600엔+세금 별도

이마즈: 2019년 1월에 펜파우치와는 또 다른 펜케이스가 등장했지요! 왜 이번 펜케이스를 출시하려고 생각하셨나요?

하라: 스탠드 타입의 펜케이스 사용을 금지하는 학교가 있다고 들은 것이 계기입니다. 그래서 스탠드식이 아닌 것 중에 편리한 것을 고려해 개발한 것이 이 펜트레이 타입의 펜케이스입니다.

이마즈: 그렇군요. 지금 이런 타입의 펜케이스가 인기를 모으고 있지요.

하라: 그렇습니다. 그래서 'DELDE'만의 기능을 담아 편리하고 사용하기 쉬운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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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라: 예를 들어 뚜껑을 열어도 그 사이즈를 유지한 채 펜트레이가 되기 때문에 책상을 점령당할 걱정이 없습니다. 게다가 연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펜 등도 찾기 쉽고 빼기도 쉽습니다.

이마즈: 장소를 차지하지 않는 것은 펜파우치에도 통용되는 것이었군요. 이 구조는 뭐를 참고로 하셨나요?

하라: 이것은 접이식 안경케이스를 참고로 만들었습니다.

이마즈: 안경케이스군요! 대단한 응용력입니다.

하라: 평소에도 재미있는 구조를 발견하면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마즈: 아이디어의 힌트는 '구조'에 있었군요. 지갑과 같은 디자인부터 설마 펜이 들어있을 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웃음) 힘드셨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하라: 플랫 형태라서 수납력이 낮아져 펜을 넣으면 지퍼가 잠기지 않는 것 때문에 바대를 만들어 수납공간을 확보했는데 이 '바대를 만든다'는 생각이 떠오를 때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마즈: 아이디어의 계기는 무엇인가요?

하라: 동료로부터 '바대를 붙이면 어때?'라고 조언을 얻어서.

이마즈: 그렇군요. 바대가 있는 것으로 펜이 제대로 수납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없이 여닫을 수 있겠네요. 컬러 종류도 다양한데 색은 어떻게 정하고 계신가요?

하라: 여고생이나 여대생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브랜드의 아이템으로 자주 사용되는 색을 참고로 고르고 있습니다.

이마즈: 역시 디자인이나 컬러는 패션에서 도입하고 있군요.

순식간에 변신하는 백 시리즈 등 잡화도 충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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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인 백 3,500엔+세금 별도/ 더블 파우치 2,00엔+세금 별도(현재 판매 종료)

이마즈: 2018년 봄에는 백이나 카드 케이스 등의 잡화도 출시해서 'DELDE'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하라: 저도 이렇게까지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이마즈: 왜 백을 만들려고 생각하셨나요?

하라: 펜파우치를 넣을 제품을 만들고자 생각했습니다. 이왕 만드는 거 평소 불편을 느끼는 것을 해소할 수 있는 물건을 만들자고 생각해서 기능에는 신경을 썼습니다.

이마즈: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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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 백팩 5,800엔+세금 별도~(현재 판매 종료)

하라: 사진의 상품의 경우 메고 있으면 공간을 차지하는 전철 안에서는 토트백으로 사용하면 좋고, 짐이 무거운 경우에는 토트백보다 멜 수 있는 백팩이 편하겠지요. 백은 날마다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변화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마즈: 확실히 상황에 따라 사양을 바꿀 수 있는 것은 편리하네요.

하라: 거기서 2WAY 백이라 자칭하는 타 회사 상품을 체크해서 더욱 편하게 모양을 바꾸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이마즈: 토트백의 손잡이를 그대로 백팩의 숄더 벨트로 슬라이드 할 수 있는 사양이네요. 집어넣을 필요가 없어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라: 거래처에도 '이런 발상은 가방 메이커에서는 나올 수 없다'는 말을 들어 'DELDE'만의 아이디어를 잘 담아낸 거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마즈: 'DELDE'시리즈는 어떤 상품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지는 기능이 가득하네요.

하라: 저도 사용이 편리하다고 생각한 상품, 그리고 그 기능을 주위에 알리고 싶어지는 상품을 만들고자 신경쓰고 있습니다.

이마즈: 대화의 화제가 생기는 문구•잡화라니 멋지네요! 점차 진화하고 있는 'DELDE'시리즈. 앞으로 어떤 상품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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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생활 속에 'DELDE'의 상품이 화제 중 하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능적이고 귀여운 문구나 잡화를 전해드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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